ㅍㅍㅅㅅ의 최기영 본부장이 ‘일 잘하는 조직의 노션 활용법’ 강의를 시작한 건 2019년 4월의 일이었습니다. 마이워크스페이스 양희영 대표님이 고기를 사주겠다고 꼬셔서(…) 시작되었죠. 모두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강연장은 꽉 찼습니다. 그만큼 노션이라는 새로운 도구에 대한 궁금증이 컸기 때문이겠죠.
픗픗아카데미의 노션 강의는 단순히 ‘노션을 어떻게 만져야 하는가’만 가르치지 않습니다. 이 노션으로 ‘어떻게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가’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두 가지 관점이 포함되어 있죠.
오늘은 이 온라인 강의를 소개합니다. 총 8강으로 이루어진 강의 중 2강 ‘강사 소개 및 노션 개념 잡기’ 부분을 녹취 및 편집했습니다.
저는 최기영이라고 합니다. 지금 ㅍㅍㅅㅅ에서 전략, 운영, 아카데미를 담당하죠. 먼저 제 소개부터 드릴게요.
저는 삼성테크윈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어요. 가스터빈엔진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했죠. 전체적인 품질을 높이는 게 목표였고, 그래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서 절차를 구성하는 업무를 진행했어요.
이 과정에서 중요하게 익힌 게 절차에 대한 개념이었어요. 이때 익힌 개념은 대학원에서 MBA를 따고 현대오토에버의 전략기획팀에서 QA를 담당하면서도 그대로 적용되었죠.
이 얘기를 드린 건, 제가 노션을 프로세스 관점에서 접근해서 기업의 업무 수행 방식과 접목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예요. 그래서 지금의 형태를 비교적 손쉽게 구성할 수 있었죠.
제 얘기를 쭉 드린 건, 제가 노션을 프로세스 관점에서 접근해서 기업의 업무 처리와 접목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형태를 비교적 손쉽게 구성할 수 있었죠.
결국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뭘까요? 왜 노션을 배우기 위해 여기에 참석했을까요? 일을 잘해보자는 거예요.
그러면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저는 이렇게 정의해요. 약속한 수준의 결과물을 정해진 시간까지 전달하고 그만큼의 대가를 받는 거죠. 요소별로 뜯어보면 이래요.
그렇다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물론 일 잘하는 법을 이렇게 줄글로 쓰는 건 쉬워도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사람들은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개발 쪽에서는 애자일, 디자인씽킹, 칸반을 만들었고, 소프트웨어 회사에서는 쉐어포인트, 에버노트, 트렐로 등의 도구를 만들어서 배포하기 시작했죠.
노션은 최근 들어 등장한 후발 주자입니다. 후발 주자임에도 다른 것들을 거뜬히 대체해 나가기 시작했죠. 어떤 점이 노션을 유력한 대체재로 만든 걸까요?
일단 우리 회사에서 쓴 생산성 도구의 역사를 말씀드릴게요. 노션 이전에 써본 생산성 도구만 총 3개예요.
첫 번째는 다들 아시는 트렐로예요. 트렐로를 써본 사람들의 공통점이, 잘 쓰다가도 안 쓰게 된다는 거죠.
두 번째로 이런 걸 만들었어요. 화이트보드에 칸 만들어서 포스트잇에 업무 쓰고 옮기는 방식이었죠. 그냥 아날로그 스타일로 만든 트렐로에 가까워요. 하지만 예상하시는 것처럼 이것도 오래 못 갔습니다. 왜일까요? 일일이 옮기기 귀찮아서였죠.
세 번째로, 작년에 테스크월드를 도입했어요. 이건 꽤 괜찮았어요. 칸반 형태를 채택해서 일의 단계를 옆으로 옮기며 진척을 표시하게끔 도와주는 툴인데, 여기에 단트 차트 기능까지 커버되는 툴이었어요. 그래서 이거다, 했는데…
결국 안 쓰게 되었습니다. 이건 툴 자체의 성능 문제였어요. 모바일 지원이 되지 않았고, 거기에 메신저까지 붙어 있어서 짜증 날 정도로 헤비했죠. 결국 우리는 개개인이 수첩에 업무를 적는 초기의 초기 단계로 돌아갔습니다(…)
괜히 안종범이 수첩을 애용한 게 아니라는 깨달음만 얻은 채(…)
그런데 작년 말 노션을 처음 접했어요. 이건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었고, 현재 1년 가까이 전 구성원이 활용합니다. 노션은 이 단점을 어떻게 극복한 걸까요? 아니, 이 질문을 하기 전에 먼저 물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전의 툴은 왜 도움이 안 됐고, 왜 버려졌던 걸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툴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요? 1:1로 대답해 보겠습니다.
노션은 3번과 5번에서 굉장히 강력한 기능을 발휘하는 툴입니다. 쓰기 쉽고,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쉬워요. 노션이 커스터마이징이나 UI/UX가 편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보를 잘 다루기 때문이에요. 정보를 잘 생각해 보면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보의 전달 방식이라는 것은 글+이미지, 온라인으로 올라가면 외부 링크+영상 형태로 구성돼요. 어지간한 정보는 다 이 안에서 커버됩니다.
보통의 툴은 이 조합이 유연하지 않아요. 일례로 트렐로가 잘 안 된 이유도 이 조합이 딱 정해져 있어서였죠. 조합이 정해져 있으면 조합에 맞춰서 쓸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큰 갈등과 귀찮음과 도태가 시작돼요.
그런데 노션은 이것들을 잘게 쪼개서 사용자가 마음대로 갖다붙일 수 있어요. 자기가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다 붙일 수 있는 거예요. 말하자면 레고 같은 거죠. 블록들이 있어요. 이 블록들에는 우리가 관리하고자 하는 글, 그림, 숫자를 마음대로 집어넣었다 뺄 수 있어요. 이렇게 조합된 블록을 원하는 대로 쌓아 올리는 것도 가능하죠. 말 그대로 원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것만 공유할 수 있는 거예요.
Note, Knowledge Base, Task, Spreadsheet. 업무에 필수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구글 닥스, 에버노트, 깃헙, 드롭박스를 오가며 여기저기 쌓던 정보를 노션 한 군데에서 대체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노션이 기존의 것들을 더더욱 대체할 것이라 확신해요. 실제로 노션 본사 사람들도 2–3년 내 자신들이 다 씹어먹을 것이라 자신하더라고요.
노션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프로퍼티(Property)’ 추가와 ‘멀티 뷰(Multi View)’ 부분이에요.
다시 정리해볼게요. 노션에서는 하나의 항목에 다양한 정보를 추가할 수 있어요. 텍스트, 이미지, 테이블, 링크, 비디오를 하나의 웹 페이지 안에서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죠. 그것을 그걸 여러 기준에 따라 정돈할 수 있고요. 이게 노션에서 가장 강력한 기능 2가지입니다.
그러면 이것들을 어디에서 어떻게 써먹어야 할까요? 실습을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후략)
2019년 3월부터 열린 최기영 님의 노션 강의는 국내 최초/최다/조직에 맞춘 노션 정기 강의입니다. 누적 수강생 800여 명, 만족도 평균 4.5를 넘는 픗픗의 오리지널 강의이기도 합니다.
✅ 나는 Tool을 써보려 했지만, 늘 실패했다
✅ 나는 생산성이라는게 대체 뭔지 모르겠다
✅ 나는 노션이 왜 유명해졌는지 궁금하다
✅ 나는 우리 조직에도 노션을 적용시키고 싶다
✅ 나는 노션으로 대체 어떻게 협업을 하는지 궁금하다
3개 이상 해당되면, 이 강의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