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일잘러 5. 비즈니스든 그로스든, 문제는 퍼널이다: 리바이 김용훈 펫프렌즈 팀장 인터뷰 :: 픗픗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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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일잘러 5. 비즈니스든 그로스든, 문제는 퍼널이다: 리바이 김용훈 펫프렌즈 팀장 인터뷰
by 신주혜/김용훈 | 요즘애들요즘마케팅

 

※ Editor’s note: 밀레니얼 일잘러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들어봅니다.


최기영(픗픗아카데미 대표, 이하 최): 소개를 해주신다면?

리바이(펫프렌즈 팀장 김용훈): ‘리바이’라는 닉을 쓰는 김용훈입니다. 광고대행사에 있다가 스타트업 ‘굿닥’으로 넘어와 브랜딩을 3년 정도 하고, 그 뒤부터는 그로스 해킹 관련한 일을 해요.

최: 리바이는 〈진격의 거인〉의 리바이?

리바이: 예, 맞아요. 리바이는 등장인물이자 주요 주인공 중 한 명이며, 세계관 최강자급 위치에 있는 캐릭터예요. 닉네임 자체에 신분은 미천하나 실력이 넘사기 때문에, 그런 실력을 가지면 모두 인정을 해 준다, 나도 이런 실력을 가진 사람이 되자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설마 했는데 정말…?

최: 그로스 해킹 관련한 일이란 대체 뭐죠?

리바이: 그로스 해킹은 션 앨리스라는 분이 고안(?)한 단어인데요. 마케팅 기법 중 하나, 프로덕트를 개선하는 방법, 조직 등 여러 해석이 있는데 저는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그런 마인드셋이라고 봅니다. 비즈니스를 하다 보면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고 또 다양한 솔루션이 있는데, 계속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아직 그 해법을 찾지 못해서지요. 저는 그로스 해킹을 한다는 건, 그 해법을 빠르게 찾는 일이라 생각해요. 지금은 마케팅팀장이라는 포지션에 있는데 아직 주로 주어지는 미션은 불 끄기, 문제해결… 여하튼 그렇습니다.

최: 어떤 문제를 많이 해결하셨나요?

리바이: 저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은 퍼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처음 유저들이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신규 유저일 수 있고 재구매/재방문일 수 있죠. 유료 광고를 통해 방문하거나, 자연 유입일 수도 있어요. 그리고 특정 상품을 보겠죠. 그걸 클릭해서 광고를 보고, 또 본 광고 중에 구매까지 진행되죠. 그리고 판매된 상품이나 서비스의 객단가, 원가, 기타 비용 등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나올 텐데, 각 과정을 하나하나 개선해서 결과적으로 BEP를 맞추고 영업이익을 높이는 일을 해요.


마케팅 퍼널(Marketing Funnel).

최: 그건 원래 사업 기본…

리바이: 그렇죠. 사업 기본인데, 과거에는 그걸 각각의 담당자와 부서에서 다르게 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기획부서, 마케팅부서, 재무부서 등등이 각자의 KPI를 잡고 개선을 했고, 지금도 그러는데, 요즘은 퍼널의 전 과정을 전체적으로 보고 관리하는 것을 PO(Product Owner)라고 보기도 해요. 어느 책에서는 PO를 ‘Mini CEO다’라고도 하는데, 저는 그로스 해커를 지금 제가 하는 일의 기준으로 봤을 때, 회사의 성장을 위해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을 테고, 그게 프로덕트일 수 있고, 광고일 수도 있고, 회원 가입 저하, 전환율 정체 이런 상황일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 AB테스트 해보고, 여러 궁리해서 개선하는 업무를 합니다.

최: 큰 회사들은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컨설팅 회사들이 들어와, 각자의 방법론을 사용하잖아요? 리바이님은 이것부터 접근해야 한다 하는 나름의 방법론이 있어요?

리바이: 최근에 퇴사 후 입사 전까지 40여 곳을 컨설팅해 드렸는데요. 저는 맨 처음에 확인하는 것은 BM과 시장, 즉 돈을 버는 구조를 여쭤봐요. 그리고 그 회사에 몸담고 일해보지 않았지만, 그 구조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가장 시급한 문제가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각각의 문제를 가급적 정량적으로 접근해서 찾으려고 하고요. 정성적인 부분은 사실 다들 알거든요? 예전에 모 회사(매트리스)는 보니까 상세 페이지까지 유입은 잘 되는데, 전환율이 너무 낮더라고요. 매트리스라는 게 사실 고관여 상품이다 보니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개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을 꺼다. 프로모션을 해 한 달이라도 써 보게끔 하거나, 객단가를 낮추거나, 하면 전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전환율을 높일 방법은 매우 많을 거예요. 안 해봐서 모르는 거지. 이런 다양한 방식을 같이 얘기해 보면서 문제를 찾고, 이 지금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테스트해 본다, 까지가 저희 접근 방식이에요.

최: 스타트업에는 언제 합류하신 거예요? 브랜딩으로 들어가신 건 광고를 하셔서?

리바이: 그렇죠. 스타트업은 2015년에 들어갔고, 원래 이제석광고연구소라고 나름 유명한 곳에 있었어요. 거기가 신선한 걸 많이 하거든요. 그때 굿닥 대표님도 배민 같은 거 해달라고, 근데 예산은…

최: 좀 뭔가 신선하고 힙한 걸 하고 싶은데.

리바이: 그래서 자연 유입(오가닉 트래픽)을 땡겨올 수 있는 마케팅을 계속했고요, 거의 두 달에 한 번씩은 계속 뉴스에 나왔던 것 같아요.

최: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리바이: ‘명랑 어른이 체력장’이란 것도 있고, ‘굿닥 약국’이라고 지하철 사물함에 약통(?)을 만든 적도 있고요.

최: 광고회사가 첫 회사였어요?

리바이: 제가 한창 광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때가 그 광고천재로 유명한 이제석 씨가 국내에 막 들어와 활동을 시작하려는 시즌이었거든요. 어떻게든 저분 밑에서 일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운이 좋아 그분 밑에서 4년 안 되게 일했어요.

최: 꽤 오래 하셨네요. 그 정도 버틴 사람 없을 것 같은데… 버티지 못했던 이유는 빡세서?

리바이: 나름 부심이 있죠. 보통 3개월 정도에 나갔으니… 대표님의 눈높이가 높아서 엄청 힘들었고요.

최: 원래 전공은 뭐였어요?

리바이: 시각디자인이요. 그래서 처음에 충무로 인쇄소 편집디자인부터 했어요.

최: 그래서 스타트업은 왜 오고 싶으신 거예요?

리바이: 2014–2015년이 한창 스타트업 붐이었어요. 몇천억 투자받은 회사도 나타나고, 와이컴비네이터 들어가는 회사도 있고, 장난 아니었어요. 그때 제가 원래 입사하고 싶었던 회사가 있었는데, TO가 없어서 끝내 못 들어갔고. 굿닥에 간 이유도, 원래 제가 가려고 했던 회사의 지원을 옐로모바일 사이트에서 받았거든요? 거기에 굿닥도 같이 공고가 떠서 전략팀이랑 영상팀이랑, BTL쪽 마케팅팀, 이 3개를 지원했어요. 그때 대표님이 “용훈 씨는 뭐하고 싶으세요?” 물어봐 주셔서 “광고 했으니까 마케팅 쪽이 좋지 않을까요?”라며 브랜딩을 시작하게 되었죠.

최: 그러다 그로스 해킹팀이 된 건 너 해, 이거였어요?

리바이: 그때 회사가 상장하면서 시스템이 많이 바뀌는 시기였어요. 아무래도. 좀 더 체계화된, 그래서 숫자가 나오는 쪽에 더 많은 투자를 했고, 브랜딩 쪽 R&R도 애매해지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부대표님도 그로스 팀을 만들고 싶어 하셨고요.

최: 그때 하셨던 것들을 풀었던 게 그 하드 털기(…)에요?

리바이: 그렇죠, 제가 너무 많이 까긴 했지만.

최: 재밌었던 사례가 있다면?

리바이: 재밌었던 거는 회원 가입률, 저는 무조건 돈을 벌겠다는 게 목적이었으니까, 회원 가입률이 되게 중요했는데, 회원과정에서 60% 이상이 이탈을 하던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회원 가입 페이지부터 테스트 삼아 개선해보자 했는데 그 결과 이탈률이 확 줄었고, 그럼 아예 회원 가입 자체를 없애면 어떨까? 란 생각도 했어요. 어차피 DB만 확보된다면 회원 가입 여부는 크게 중요치 않았거든요. 그렇게 회원 가입을 없애니 실질적인 신청 전환율이 뛸 수밖에 없었고, 그게 매출로 직결되는.

최: 그런 작은 개선이 정말로 도움이 되냐? 라는 의심들이 많이 있어요.

리바이: 이게 개선을 하기 전에 뭔가 측정을 해야 하는데요, 일단 매일매일 뭐든 기록을 해보기로 했어요. 그전에는 광고매체에 얼마 쓰고 얼마 수익을 냈다, 그런 것만 관리했는데, 제가 그로스 팀이 되고 보니 그건 그냥 인풋, 아웃풋이더라고요. 그 안에 여러 과정이 있고 매출은 결국 가장 최종적인 결과예요. 각 과정에서 올릴 수 있는 것을 올리면 매출도 자연스럽게 오르죠.

‘어떻게 하면 중간 과정을 더 개선할 수 있을까’ 관점으로 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과를 우선 적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중요 지표는 매일 기입해요. 예를 들어 CTR이 있다 하면 CTR도 내부에 여러 수치가 있잖아요. 그것만 따로 시트를 만들어 기입해요. 시각화되는 것도 물론 좋죠. 전 회사에서는 그렇게 했지만 지금은 일부러 시각화를 안 해요. 사람들이 보고 매일 기록하면서 익숙해지라고. 숫자랑 친해지라고 해서 일부러 시각화 안 하고 자동화 안 하는 거죠.

최: 이게 여러 회사 보셔서 아시겠지만, 우리 대부분은 잘 안 적는 것 같아요

리바이: 귀찮거든요. 그리고 왜 해야 하는지 모르면 또 안 적게 되죠. 근데 해 보면 돈을 이렇게 벌어야 하는 게 보이거든요? 그걸 느끼면 그 뒤부터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계속하더라고요. 우리가 돈을 버는 각 과정을 기록해 보고, 기록한 결과를 정리해 떨어지고 약한 것을 개선시켜 좋은 결과를 얻어 보면 공감하시고 하는데, 그게 안 되면 힘들더라고요.


‘적자생존’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최: 예를 들어서 노출 수, 상세 페이지, 유입, 그다음 구매 혹은 장바구니, 앞에 회원 가입 있을 거고, 그다음 재구매… 쉽게 말하면 이런 걸 매일, 기록하자는?

리바이: 그렇죠. 재밌었던 게 컨설팅 경험 중에 피부샵이 있었어요. 거기 되게 잘돼요. 이 피부 숍의 맨 처음 인지는 찌라시 광고, 아니면 대표님의 SNS를 통해서예요. 다음 스텝은 전화 문의더라고요. 잘 모르니까 전화부터 한대요. 전화하신 분이 예약을 하냐/안 하냐로 나뉘는데 예약해서 방문 후에는 그래도 90% 정도는 계약한다고 해요. 이제 전화가 몇 건이 왔고, 그중에서 몇 건이 예약을 하고, 몇 건이나 노쇼가 있는지를 적어보자는 거죠. 각각의 전환율도 계산이 가능하고요. 이 안에서 각각의 전환율이 있을 거잖아요. 방문한 뒤 실제 신청하는 계약 전환율은 높으니, 큰 문제는 아닐 테고. 그 앞 과정의 노쇼, 또는 전화를 한 유저 중에서 결과적으로는 예약하게끔 하는 게 첫 번째일 테고, 예약한 유저가 오게끔 하는 게 두 번째일 거예요. 그 부분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까 해서 대표님께 매일 계속 적어보자고 말했어요. 전화 몇 번 왔고, 실제 몇 명 방문했고, 방문한 유저 중에서 몇 건 계약했고, 평균객단가 얼마씩인지, 그거 하시라고. 그거 매일 보고 이거 어떻게 올릴까 생각하시라고. 심플하게요.

최: 결국 BM을 다시 파악하고, 각 과정을 개선하자? 생각보다 많이들 못 하나 봐요.

리바이: 이게 기본이니까요. 못 하신다기보다는 대충은 대략적으로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이고 뭘 개선해야 하는지 방향을 못 잡는 경우인 거죠. 어찌 되었건 정량적으로 파악을 해야지 뭐가 문제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으니까요. 그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데 어떻게 인터뷰 몇 번으로 개선까지 시켜드리겠어요? 흐림을 다시 잡아 보시고요,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어떤 걸 하셔야 합니다. 이것까지를 우선해드렸어요.

최: 리바이 님의 그로스 조지기 스터디도 꽤 유명한데. 그건 왜 하신 거예요?

리바이: 요즘에서야 그로스해킹 하시는 분들이 많아졌는데 제가 막 시작할 때는 책만 있지, 하는 분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막막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 이야기를 들어 봐야지. 해서 같이 공부하실 분을 모았던 게 시발점이었는데 운이 좋게 고수분들을 많이 만나게 되고, 살 사례를 공유해 주셔서 많이 배우게 되었어요. 폐쇄형 스터디로 하다 보니 작더라도 회사에서 이렇게 이렇게 해서 개선해 왔다, 라는 걸 좀 공유해 주시더라고요. 굉장히 많이 배웠고, 나도 이렇게 개선해 봐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최: 얼마 전에 그로스 해킹 스터디 모집하는 데 몇백 명이 신청했다고. 스터디의 성패는 뭐가 있을까요?

리바이: 신청만 받았는데 180명 정도 될 거예요. 어떻게 할지 고민 중입니다. 망한 스터디도 많이 있었지만, 누가 누구를 가르친다기보다는 모두가 어우러져서 하는 것이 스터디의 성공 요인이 아닐까 싶어요. 사람 간의 유대랄까요. 요즘엔 영업 목적으로, 인맥 넓히려고 오시는 분도 많더라고요. 물론 그런 분들도 같이 스터디 열심히 하면 상관없지만, 본질에 관심이 없으면… 어렵겠죠. 그리고 참여율이 가장 중요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에 보증금도 도입해서 안 오면 깝니다. 하니까 출석률이 좋아지더라고요.

최: 강제성이 살짝은 있어야, 의지를 도와줄 수 있는 돈이 있어야 돼요.

리바이: 그렇죠. 그 보증금으로 저녁 식비 하고, 콘퍼런스 운영비로도 쓰고.

최: 콘퍼런스는 또 왜 하신 건가요?

리바이: 하고 싶어서요. 지금까지 3회차를 했는데, 재야의 고수님들의 레퍼런스가 나오잖아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와 이거는 썩히면 안 된다, 이거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야 한다, 해서 그분들 몇 명 꼬셔서 발표해 달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되게 재밌는 사례나 그런 것도 나오고.


주옥같은 자료들이 바로 공유가 되었으나, 지금은…

최: 합류하신 팻프랜즈에서는 어떤 문제를 푸시는지?

리바이: 문제라기보다는 좀만 개선하면 훨씬 더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요, 펫프랜즈가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 구매 경험이 있는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굉장히 높아요. 서비스 자체에 만족도가 높은 거죠. 이 부분, 운영을 잘해 나가면 계속 성장할 수 있겠구나 싶지만, 이걸 더 가속화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죠.

최: 재구매하시는 분들이 이탈률이 낮다는 건, 대체재가 없다는 것일 수도?

리바이: 전문몰 쪽에선 거의 없고요, 쿠팡에 반려동물 관련 상품이 있긴 한데 대부분 해외에서 싸게 들여오는 거예요. 저희는 나름의 프리미엄 느낌을 고수하고요. 어떻게 고객 만족도를 더 높일까 고민해왔어요. 반려동물 대상 서비스에 24시간 CS 하는 회사가 우리 말고 또 있을까요?

최: 펫프렌즈는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요소가 고객만족도?

리바이: 그렇죠. 가장 본질적이고, 만족하니까 재구매하고.

최: 반려동물은 시장이 좁지 않나요?

리바이: 반려동물 고양이, 강아지 가구만 750만인가 있거든요. 근데 저희가 실제 구매한 유저에 대한 기준으로 봤을 때 저희 점유율은 2.1%밖에 아직 안 돼요. 이제 97.9%를 향해… 거기에 1인 가구 수도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파이도 커지고요.

최: 지금 일하신 지 10년 조금 넘으신 거죠?

리바이: 10년 안 되죠. 9년 차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10년이면 앞자리 수 바뀌어 부담이(…)

최: 커리어의 처음 시작점과 지금은 너무 다르네요.

리바이: 엄청 다르죠. 저는 제가 데이터를 볼 거라고 1도 생각 못 했어요.

최: 그게 전공이 디자인 쪽인데, 숫자를 보는 게 잘 안 늘지 않아요?

리바이: 저도 처음에는 안 늘 줄 알았는데, 제가 돈 버는 걸 되게 좋아하더라고요.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하나하나 파다 보니 정량적으로 보이는 게 있었고, 조금씩 개선하다 보니 실제 매출이 오르고,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고. 그리고 숫자라기보다는 소비자의 행동 값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말이 데이터지, 그냥 소비자의 행동이에요. 소비자가 불편하니 이탈하는 거였는데, 이탈 안 하게 불편한 걸 해소해 준다 생각해요. 해소를 해 주니 실제 그게 매출로 직결되더라. 그렇게 생각하니까 재밌더라고요.

최: 지난 시간 동안 뭐를 제일 많이 배우셨어요?

리바이: 처세술.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처세술이란 개념이 그러니까 커뮤니케이션 능력, 일을 진행하기 위한 유도리인데 이게 해보니까 실제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더라고요. 예전에 그나마 굿닥 브랜딩 했을 때는 그 안에서 혼자서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체계를 잡고 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고 하면, 그래서 현재 있는 대부분의 마케팅팀은 뭔가 개발자와 기획팀이랑 친하기보다는 대체로 에이전시나 대행사랑 친할 거예요. 근데 그렇게 된다는 거는 DAU만 본다는 관점이거든요. 실제 DAU뿐 아니라 CTR, CVR, ASP 부분을 하려면 그 안의 다른 팀들이랑 친해야 개선 포인트를 찾을 텐데요. 그분들이랑 친해져서 정보를 습득하고, 이걸 어떻게 개선할까 아이디어 논의하고… 이런 실제 액션이 들어가다 보니까 처세술, 유도리, 현실감 등을 지금까지 쭉 키워왔다고 생각합니다.

최: 그로스팀 하려면 정치 잘해야 된다는 얘기도 있어요.

리바이: 정치도 있는데 그냥 팩트 보여주면 대부분 납득해요. 안 할 이유는 없는 걸 보여주면 할 수밖에 없어요. 회사 망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김용훈 리바이 님과 댕댕이.

최: 지금의 목표, KPI가 있나요?

리바이: 매출이 계속 성장하는 게 목표고요. 매출을 올리려면, 그 앞에 있는 선행 지표들이 먼저 올라가야 하니까, 각각을 계속 올리는 게 목표에요.

최: 펫프렌즈에서 신규 유입에 있어서 가장 성공했다 하는 프로모션이 있다면?

리바이: 배송과 CS, 그게 첫 번째로 와닿는 혜택인 것 같아요. 누가 24시간 CS를 하고 그 누가 서울권 2시간 이내에 배송을 하냐. 사실 이건 기본이고, 기본을 더 충실히 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리고 제품 퀄리티, 그걸 맞추려고 하는 MD팀의 노력이 있죠.

최: 결국 그로스 해킹이든 마케팅이든 제일 중요한 건 프로덕트.

리바이: 그렇죠. 프로덕트는 본질이에요. 그거는 저는 무조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막 입사하신 분께 이런 거 물어봐서 죄송한데, 리바이님은 어떤 조직에서 일하고 싶으신지요?

리바이: 제가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이 좋아요. 그동안 저는 하는 일도 계속 바뀌고, 그때마다 레벨업을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게임 같죠. 초보였다가 이직하면서 레벨 업되고, 또 레벨 업해서 이직하고, 그래서 저는 제가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곳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최: 기존의 회사들은 어떤 점이 본인을 성장시켜줬다고 보세요?

리바이: 회사가 커가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문제가 나오고, 그에 따른 솔루션도 나오죠. 저는 그 과정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계속 스타트업 쪽에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계속 문제 찾고 해결하고, 그 과정에서 계속 경험도 쌓이고, 그 경험으로 더 다양한 문제를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최: 이 인터뷰가 일잘러 시리즈여서, 묻는 공식 질문입니다. 일을 잘한다는 건 무엇일까요?

리바이: 퍼포먼스가 나오는 거죠. 회사가 추구하는 일을 잘한다는 기준은 제가 느끼기에는 이러나저러나 결과를 내는 거고요. 회사에서 돈 받는 이상으로 해 줘야죠. 그런데 저는 그걸 하기 위해서는 회사를 위해 일한다기보다는 저는 제 작품을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일해요. 이제석 씨가 딱 그랬어요. 클라이언트의 일이긴 하지만 언제나 작품을 만든다, 그게 저는 박혀서 일을 계속해 왔고, 그래야지 저는 퍼포먼스가 나더라고요.

최: 그로스 마인드셋은 어떤 걸까요?

리바이: 데이터화된 문제를 찾고, 소비자에 대한 관점에서의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합리적으로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누가 봐도 명확한 가설을 기반으로 하는 거예요. 여기에서 CTO님이 봐도, 혹은 저기 있는 막내 직원이 봐도 당연히 ‘이거 문제 맞네요, 이게 가장 테스트해보기 괜찮지 않을까요?’ 하는 그런 거죠.

최: 강의 때 해주실 말씀은?

리바이: 마케터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게 ‘마케팅의 역할이 어디까지인가’예요. 저는 '시장을 정의하고 매출을 성장시켜주는 역할'이 마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즈니스 모델이 잘못되어 있다면 비즈니스 모델부터 정의하고 그 BM에 맞춰서 매출 성장 공식을 어떻게 세워나가고 KPI를 달성해야 한다고 보고요. 이번 강의에서는 그 경험과 지식을 나눠드리려고 합니다.


[밀레니얼 일잘러] 프로모션 전략 X 매출 올려주는 마케팅


실시간 라이브! 프로모션 전략 X 매출 올려주는 마케팅 (9/23)

 

💁🏻💁🏻‍♂️ 이 강의를 누가 들으면 좋을까요?

  • 우리 서비스나 상품의 지속적인 팬을 만들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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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노출, 어뷰징 등 마케팅을 이상한 데 갖다 붙이시는 분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이 아닌 2000년대 초반의 마케팅에 매몰되신 분

 

👩🏻‍💻👨🏻‍💻 콘퍼런스 구성에 대해 말씀드려요.

이 프로그램에는 실시간 콘퍼런스, 사전 질문 컨설팅, 비대면 질의응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일정 9월 23일(수) 20시–22시 30분

1부 프로모션 세션(70분: 저녁 8시–저녁 9시 10분)

  • 프로모션 전략: 저녁 8시–8시 40분
  • 사전 질문 해결: 8시 40분–8시 55분
  • 라이브 질문: 8시 55분–9시 10분
  • 쉬는 시간 10분

2부 매출 성장 마케팅 전략(70분: 저녁 9시 20분–10시 30분)

  • 마케팅 전략: 저녁 9시 20분–10시 00분
  • 사전 질문 해결: 10시–10시 15분
  • 라이브 질문: 10시 15분–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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